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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석모도 일몰~

(오후 5시 16분)

 

22년 마지막날 오후에 갑자기 일몰을 보기로 결정하고

강화 석모도로 향했다. 남편 친구 가족과 함께~

살면서 일몰을 일부러 보러 가기는 처음인거 같다.

해가 너무 이쁘게 지고 있었는데 폰사진에는 그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

아주 붉은 해였는데.. (해변에 비친 색이 실제로 본 해의 색깔이었다.)

 

 

가는해가 아쉬워 잡아 두려고 했지만 순식간에 빠져 나가더라.ㅋ

가는 시간을 누가 막을수 있으랴.. 

 

(오후 5시 20분)

 

22년은 우리 가족에게 참 뜻깊은 해였던거 같다.

큰애가 착하고 이쁜 아이를 만나 결혼을 했고

둘째가 계획했던 대로 유학을 떠났고

막내가 무사히 군제대를 했고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성실하게 살아왔으니

감사한 한해였다.

 

(오후 5시 21분..)

 

22년 마지막 종소리를 들으며 단톡방에 각자의 위치에서 새해 인사를 했다.

막내는 알바하는 시간인데도 짬을 내어 톡을 올리고 있었고

큰녀석은 가족 한명한명에게 인사를 하고 저도 하영이와

행복하게 살겠다고 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  

는 둘째의 인사가 가장 고마웠고 반가웠다.

 

1월 1일 청계산에 올라 일출을 보자고 남편과 약속을 했는데

다음날 아침 눈이 떠지질 않아 포기하고 ㅋ

일몰사진을 새해 첫 글로 올리게 되었다.

 

블친님들~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행복한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기를 바라고

무엇보다 가족모두 건강한 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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