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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 시작~


(지난주 결혼 기념일에 남편에게 받은 꽃 바구니..)


몇일전 남편이 물고기를 잔뜩 잡는 꿈을 꾸었다면서

검색을 해 보더니 재물운이라며 엄청 신나서 로또를 사야겠다며 들떠 있었다.

그리고 퇴근하며 로또를 몇장 사들고 들어와 20억 짜리라며 보여 주었다.

그러더니 쇼파에 누워서 틈만나면~

"이쑤시게 좀 갖다 줘."

"커피 타 와."

"휴지 좀 갖다 줘."

아주 사소한 일들을 명령조로 시키길레..

 "아니 손이 없어? 다리가 부러졌남?"

사소한것까지 시키는게 못마땅해 직접 움직이라고 잔소리 했다. 그랬더니..

"그래? 나한테 그러면 안될텐데.. 토요일 저녁이면 날 못볼수도 있어.." 했다.

"토요일 저녁에? 왜?" 쎈스없는 난 첨에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었다.ㅋ

토요일 저녁이 되자 큰소리 뻥뻥치던 남편이 방에서  나오면서~

"에이C~ 개꿈이었어. 5천원짜리도 한장 안됐네." 했다.

"뭐야.. 우리 전원주택이랑 외제차 날아가 버린겨?"ㅋ

그렇게 우린 남편의 물고기 잡은꿈 때문에 잠시 행복했으나

토요일 저녁 한순간에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지난주까지 난 결이 학교에 일주일에 한번씩 학부모교육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산업 변화에 따른 일자라 변화' 란 주제였는데 반대표라 억지로 참석했다가

안 갔으면 후회했을만큼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다 연결되는 세상.. 언제 어디서나 모두 함께 공유되는세상

즉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실체가 없는 뇌.. 인공지능에 의지하여 사는 앞으로 다가올 세상에 대한 강의였다.

그동안 매스컴을 통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듣게되어

훨씬 피부에 와 닿았다.


앞으로는 '~사' 자로 끝나는 직업은 없어지고 '~가' 자로 끝나는 직업이 대세라는데

로봇이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고..

자료분석을 하는 직업들은 인공지능이 너무 손쉽게 다 해결을 해 주고

거의 대부분 시스템이 다 자동화 되는 세상..

화가.. 작가.. 성악가등등 '~가'로 된 직업들이 앞으로 대세인 이유는..

이렇게 로봇이나 컴터들이 인간의 일을 다 해결해 주게 되면 여유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다들 여가시간을 즐길거리를 찾게 된다는거다.

성악하는 둘째 샘이의 미래만 생각하면 답답했는데 한줄기 희망이

느껴지는 말이어서ㅋ 조금은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은 4~5년 주기로 시스템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대학에서 4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사회에 나오면 이미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으로 인하여

다시 첨부터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졸업하기도 전에 프레임이 다 바껴버리니..

그래서 요즘은 취업 재수생이 기본적으로 1년 이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다보니 4년동안 교수님 말씀 잘듣고 학점을 잘받은 아이들보다

학교에 다니면서 봉사나 알바등을 통해 변해가는 사회를 경험하면서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파악을 하는

학생들이 오히려 앞서가는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대학에서 모범생들보다

자기 소신껏 살아남은 아이들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사회에서 원하는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는 대학구조를 정부가 주도해서 바꾸는 사업이

프라임사업인데 취업률 낮은과는 없애는 말하자면 대학의 과를 구조조정하는것..

그래서 대학별로 등급을 먹이고 낮은 등급을 받은 대학들은 서서히 문을 닫게 되는거다.  


강의를 들으면서 우리가 자라던 세대를 생각하게 되었다.

주산이나 타자를 열심히 해서 급수를 땄는데 사회에 나왔을때는 그런것들이 쓸모가 없었다.

대학을 갔을때 컴터수업이 있었고 그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딴 세상이 되었다.

지금은 회사에서 '경리'라는 말이 없어졌다고 한다. '총무'라는 단어도 거의 없어져가는 추세라고..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대는 또 어떻게 변한 세상일지 궁금하다.


앞으로는 미래를 빨리 내다볼 수 있는 사람이 성공을 한다고 하는데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좋은 사람

또는 운이 좋은 사람이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거 같다.

그 강사분이 한 말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부모가 아이들에게 '지금 이게 대세다.' 라고 말하는건

절대 안된다며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불명확한 일이라고 했다.

아이들에게 우리 기성세대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라는 것..

그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화를 하고 있다는 것..

암튼 결론은~

죽을때까지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빠르게 변화해 가는 세상에 대처 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