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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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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에 다녀온 여행~ 이런저런 일들 신경쓰며 살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2월도 하순이다. 혹독한 추위가 우리나라에 찾아왔던 설연휴에 우리는 유럽여행중이었다. 제대한지 얼마 안된 막내가 여기가 철원인가 착각될만큼 춥다고 가족톡방에 올린글을 보고 어지간히 추운가보다 짐작만 했었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눈에 보이는 마드리드시내의 건물들은 하나같이 럭셔리한 것들이어서 평범한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던거 같다. 스페인은 영하는 아니었지만 습도가 높아서 많이 춥게 느껴졌었다. 남쪽이라 따듯하겠지 싶어서 얇은 옷들을 가져갔는데 여행내내 추워서 가져간 패딩 조끼를 벗지 못했다. 간곳이 많아서 최대한 짧게 몇군데만 한두장씩 올려보려고 하는데 내 관심 위주라서 보는 사람에 따라 지루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톨레도.. 마을 전체가 거대한..
지난주에 남해여행~ 지난주 둘째의 알바가 해인사에서 있다고 해서 핑게김에 경상도쪽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둘째가 추천한 곳은 남해 보리암과 다랭이 마을.. 집에서 가는데만도 4시간 30분넘게 걸려 보리암에 도착했을때는 오후가 되어 있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얼마나 예쁘던지 거기서 딱 한달만 살다오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네.." 하면서 연신 감탄을 하다가 내려왔다. 남해면을 검색해 보니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았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 오다가 다랭이 마을만 들렸다. 이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다랭이 논을 꾸며놓고 집집마다 민박을 하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전체가 거의 민박집인걸 보니 여행객이 많다는거다. 여기서도 난 저 탁 트인 바다가 너무 좋아서 자꾸 눈길이 바다로만 가고 ..
가족 여행~ 요즘은 내 나이를 가끔 까먹는다. 특히 연초가되면 몇번쯤 되짚어봐야 새겨지곤 한다. 내 나이가 이제 진짜 집안에 어른이 될 정도가 되었다. 지난번에 큰애가 전화로 여친을 집에 데리고 와도 되냐고 물었다. 난 ~ "아..아니.. 엄마 오늘 외할머니집에 가야 되잖아." 하고 순간적으로 당황을 해서 핑게를 대고 있었다. 정말이지 나는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이 한참 덜된 아줌마인게 틀림없다. 아직 시어머니 될 준비가 1도 안되어 있다는..ㅜㅜ 서서히 마음에 준비를 해야 겠는데 실감이 안나고 있다. 그런 불편한 일들을 이제 내가 어른입장이 되어 감수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분명한건 난 내가 시집와서 겪어야 했던 상황을 잊지말고 내 아이들에겐 불편하지 않은 시댁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중이다. 설 전에 가족여행을 하기..
정주(중국 정저우)여행~ 남편 친구들 모임에서 추석전에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이 여행은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게 좋아서 따라가는 여행입니다. 그래서 정주공항에 내렸다는것 밖에 별로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여행가기 전날에야 여행지가 어딘지 물어봤으니까요.ㅎ 생각나는 단어들은 ..
제주여행~ 지난주말 언니랑 잠깐 제주에 갔었답니다. 갑자기 가게되어 첫날 숙소가 없어서 간신히 구한 밸리통나무빌리지.. 다음날 아침 일어나 주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원이 이렇게 온통 다육이 천지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아이들이 가득가득.. 게다가 온갖 희귀한 나무들이 얼마나 많은지 주인의 감각과 정성이 한껏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언니랑 발길닿는대로 그냥 돌아다녔습니다. 계속 비가오고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니트 모자가 벗겨져 날아갈 정도였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우도를 가려고 했는데 여객선운항이 중단되었더군요. 그 정도로 쎈 바람이 불었습니다. 거의 날아갈 정도로 부는 바람.. 그래도 마음은 너무 즐거웠습니다. 일상탈출..ㅎㅎ 해안 도로를 돌다가 맘이 내키는 곳에서~ "저기 갈까?" "그러자.."..
몽골 여행~ 8월 중순에 몽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몽골에 여행계획 있으시거나 그 나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시간 투자하여 읽으시면 몽골이란 나라에 대해 많은 호기심이 생길꺼 같으고.. 그렇지 않은분들이 제법 긴 글이라 지루할 수 있을것 같으니 사진만 죽 내려보시면 될꺼 같습니다. ^^ 몽..
언니와 일본 여행 다녀왔습니다. 일본 오사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몇장만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얼마나 열심히 돌아 다녔던지 ㅎㅎ 최소한의 사진만 정리했는데도 하다보니 많아졌네요. 여기는 간사이 공항에서 빠져나와 난카이센을 타러 가는 중이랍니다. 오사카 전철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노선도를 다운 ..
유명사원(왓 프라씽&왓 째디 루앙) 둘러보기.. 요즘은 한여름의 딱 중간인 듯 싶다. 어제는 우체국을 가는데 이글이글 타는 태양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서랍 깊숙이에서 10년도 넘은 양산을 꺼내 들었다. 양산을 들고 밖에 나가는 일은 너무 귀찮은 일이기에 10년전 선물받아 서랍속에 모셔두었던걸 꺼낸거다. 나갔다와서 '이제부터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