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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짧은 휴가..(부산)

 

 

언니랑 결이랑 동생네 아이들이랑 부산여행을 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씨클라우드가 우리가 묵을 곳..

 

 

울 막내 바다를 보더니 기분이 업되어 신났습니다.

학원 진도때문에 갈까말까 망설이던 녀석.. 학원을 하루 빠지면 다음시간에 아주 고달프다는군요.ㅜㅜ

늘  환하게 웃어주는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저도 덩달아 스마일...

 

 

해운대 바닷가는 파도가 넘 심해서 수영을 시킬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호텔 중간층쯤에 이런 좋은 수영장이 있더라구요..

수영 못하는 동생을 데리고 수영 강습하는 결이군..ㅎㅎ

신기하게도 금방 자유형을 가르쳐 놓았더군요.

수혁이가 운동신경이 좋은건지 결이가 잘 가르친건지??

 

 

아이들 수영장에서 노는동안 언니랑 나는 시내를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녔죠..ㅋ

역시 말이 통하는 우리나라 여행은 불가능한게 없고 마음이 편하고 즐거워요.

몇번 시내를 돌아다녔더니 대충 어디가 어딘지 감이 잡히더군요.

 

 

다음날 아침 일찍 데리고 나가 "뛰어봐!!" 했더니 열심히 뛰어주는 착한 녀석들!! ㅎㅎ

가운데는 나의 분신 결이.. 양쪽은 막내 여동생 분신들~~

 

 

부산 시티투어버스입니다. 어른은 만원 어린이 청소년은 오천원..

한번 끊으면 하루종일 탔다 내렸다 할수 있어 편리 합니다. 

아침에 첫차를 타고 나갔는데 마지막에 들어오는 차는 막차더라구요..

이곳저곳 다니다보면 하루가 짧게 느껴집니다.

절벽에 지어진 집들이 참 운치있어 보였고 그런 바닷가 마을 모습들이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태종대를 걸어올라 가는데 비가 쏟아져서 비옷을 입고 올라갔지만

비를 맞는일조차 신이나서 마냥 즐거워한 녀석들~~

 

 

자갈치 시장을 큰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ㅎㅎ

소래포구랑 풍경이 비슷해서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부산의 명물이라고 해서 씨앗호떡을 샀어요.

달지도 않고 꽤 맛난 호떡이더군요. 한개에 천원..(역에서는 한개에 천오백원..)

만들어 놓은 호떡속에다 여러가지 씨앗을 잔뜩 넣어 줍니다.

이걸 사려면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려야 한답니다.

 

 

시티투어버스 마지막차를 타고 들어가던중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저 혼자만 택시비를 들고 내려야 했답니다.ㅜㅜ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ㅎㅎ 덕분에 광안리 해수욕장과 광안대교를 구경했지요.

부산은 가는곳마다 다 아름답고 낭만이 느껴졌어요..

 

 

택시를 타고 오다가 저 멋진 건물을 구경했는데.. 정말 럭셔리한 건물이었어요.

택시기사말로는 평당 오천(?)이라 하더군요. 헉!!

부산은 바다를 바라보며 발달한 도시라서 서울경기지역 도시와 느낌이 많이 달랐어요.

대학때 친구들이랑 와서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 본 부산의 느낌과는

완전 달라져 있더군요. 그때보다 엄청 발전된 모습...

 

 

아이들을 위해 아쿠아리움에 갔는데 아이들보다 언니랑 내가 더 신기해하며 구경을 했지요.ㅎ

 

 

바닷속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아쿠아리움.. 들여다 보니 신기한것 투성이였어요.

 

 

머리를 짧게 잘랐더니 우리 남편이랑 아들들이 싫어하네요.

그래도 내 머리니까 내 맘대로..^^

박스원피스를 만들어서 입었답니다.. 요즘 봉틀이를 잘 써먹고 있는 중이죠.

 

 

나이를 잊고 사는 언니..저보다 두살 위인데 훨씬 동생같은..ㅋㅋ

파도가 심해서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가 생각났었어요.

 

 

유람선이 지나가면 갈매기들은 먹을것을 얻기위해 이렇게 따라다닙니다.

갈매기들은 먹이를 얻어서 좋고 우리는 갈매기들을 볼수 있어 좋코..

 

 

아이들은 갈매기들이랑 노는게 젤 좋은가봐요.

바다풍경 같은건 관심도 없고 오륙도는 쳐다볼 생각도 안하고...

신기하게도 새우깡을 던지면 바로 받아 먹어요.

매일 유람선을 따라 다니다보니 받아 먹는 방법을 습득한듯..

센 바람에도 순발력 짱..

 

 

안개낀 해운대.. 휴가 온 사람들을 보니 여유가 느껴집니다..

 

 

터키에 갔을때 돈두루마 아이스크림을 사는데 약을 한참 올리다 주더니

여기도 아이스크림을 들고 한참 곡예를 하다가 팔더라구요.ㅎㅎ

 

 

가로등 허리마다 화사하게 피어있던 꽃들!! 지나는 이들이 보면서 기분이 환해지니 고마운 아이들이죠?

 

 

 해운대에서 전철을 타고 ktx 타려고 부산역엘 갔는데 이층버스가...

아무리 봐도 멋져서 다시 찰칵!! 샘이가 이 사진을 보더니 '영국버스를 그대로 따라했네.' 하네요.

영국을 가보지 않은 샘이.. 아마도 여행책자에서 본 듯 합니다.

 

 

부산역에 들어서니 짧은 여행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가니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좀 피곤했지만요..

 

 

조금수다 떨고 한숨 자고나니 금방 광명역..

올해는 둘째 샘이가 고3 이라 저의 여름 휴가가 이렇게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