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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것들

냉장고 자석 만들기~



이번주엔 남편과 큰애가 학원 아이들 데리고 캠프를 갔네요.

샘이결이는 자기들 일 있어서 바쁘고.. 주말에 챙겨야 할 가족이 없는 자유시간~

뭘 할까 고민하다가 뒷 베란다 서랍을 뒤져보니 이런 잡동사니들이 가득가득..ㅜㅜ

몇년동안이나 모아진건지.. 왜 모아 둔건지도 모르겠고.. 아이들이 어릴때 어버이날이나 생일때가 되면

문방구에서 엄마에게 사다준 악세사리 선물들도 그대로 있고.. 버리려고 정리하다가

냉장고 자석을 만들어 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하루종일 이것들을 만지작 거리며 놀았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따라해 보시라고 만들면서 폰으로 열심히 찍어 자세히 올려 보아요.

남자분들은 흥미없을거 같으니 그냥 지나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ㅎ

우선 퀼트 짜투리천들을 잘라서 두장씩 오리고 뒤에 얇은 솜을 같은 크기로 오렸어요.



세겹(위에두장+ 밑에솜)을 재봉틀로 원하는 모양대로 대충 박아주고 솜을 최대한 짧게 잘라주어야

뒤집었을때 자연스럽고 예뻐요. 뒤집으려면 이렇게 위에 한장을 (가운데부분을) 가위로 잘아줍니다.

잘라준 곳으로 뒤집으면.. 왼쪽 아래모습으로 변신~




잘라준 부분을 대충 이렇게 바늘로 꿰매주고 가장자리를 퀼팅해 줍니다.

저는 실을 좀 튀는 색으로 해 주었는데 자기 취향대로 해 주면 됩니다.

비슷한 색도 이쁘지만 보색으로 퀼팅의 느낌을 살려 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오른쪽처럼 뒤에 동그란 핀을 본드를 이용해 붙여 주면 장식하기 위한 준비가 끝이 납니다.

핀에다 자석을 붙이면 냉장고 자석으로.. 자석을 떼면 가방이나 소품들에 핀으로 붙여주면 됩니다.



우선 얘들은 열쇠고리 같은것들 골라서 다 제거하고 뒤에 자석을 붙여 보았습니다.

위에 자그마한 미니어처병은 한개에 800원주고 샀던거 같아요. 동대문갔을때 악세사리 파는 곳에서..

너무 앙증맞고 귀엽죠?ㅎㅎ



이제 잡동사니들 늘어놓고 맘대로 어우러지게 붙이면 됩니다.

얘들은 퀼트할때 지퍼손잡에 붙어있던 것들 떼어낸 소품들도 있고

소품파는데서 귀여운 아이들을 데려왔습니다.

인형아이들은 천원~천오백원 정도?

접착제로 붙이기도 하고 작은 것들을 바늘로 꿰매서 고정하면 됩니다.

사진엔 바꼈는데 먼저 소품들로 장식을 한다음 뒤에 핀과 자석을 붙여야 합니다.



두세시간 집중해서 했더니 이런 작품들이 만들어 졌어요..

다 같이 모아놓고 보니 너무 사랑스럽네요,.

아래는 한개씩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이런것들이 세놈들이 초딩때 엄마에게 준 선물들..

서랍속에 다 그대로 들어있었네요.

둘째가 특히 이런걸 잘 사다 줬는데 큰애는 어릴때인데도

"야~ 엄마가 그런 가짜를 사용할거 같냐?" 하던말이 생각나네요.ㅋㅋ

큰애는 어릴때부터 참 실속있고 이성적이었고 바른소릴 잘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샘이결이가 사온 정성이 너무 고마워서 좋아했더니

한동안 계속 사다주더군요.ㅎ



오래 되어도 색이 변하지 않은걸 보니 꽤 괜찮은 것들이었나 봅니다.

이제 서랍에서 나와 냉장고에 붙어서 당분간  저를 행복하게 하겠지요?

지금 봐도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래 매달린 하트나 십자가 모양은  목걸이에 달려있던 팬던트들..

줄은 빼서 버리고 이렇게 매달아 보았어요.

아이들이 이런 선물을 사 가지고 와서 주었던 장면들이 아직도 기억속에 있습니다.



우리 결이가 어버이날 주었던 카네이션 열쇠고리..


제가 좋은분께 모자를 짜 드렸는데 실이 몇 cm씩 남길레

그 짧은 길이로 짠 앙증맞은 가방입니다..

매달린건 샘이가 초딩때 대만에 가서 사다준 열쇠고리..

이게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거라고 했는데 잊어버렸네요..

대만에 큰 박물관에 있는 물건이라 했던거 같은데..ㅜㅜ


얘들도 목걸이 팬던트~



이제 아이들이 컸으니 이런 소품들 쟁여두지 말고

다 버려야할꺼 같아요. 세놈들 어릴때는 학기초마다 학교 환경판을

도맡아 하며 살았었네요. 대부분 임원을 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엔 임원 엄마들이 할일이 참 많았었지요.

환경판 자료들이 아직도 창고속에 잔뜩..ㅎ

세놈들이 썼던 일기장들 독서록들 과제물들 등등이 창고속에 가득가득..

시간내서 정리하고 버려야 하는데.. 망설이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어떻게 정리해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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