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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것들

가로수 옷(뜨게작품)



오늘 남편이랑 외식을 하러 나갔다가 안양예술공원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거리에 울긋불긋 나무옷들을 보고 차에서 내리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안양에 내려와 27년을 살면서 예술공원이란델 처음 가 보았네요.ㅎ



사진을 100장정도 찍었는데 30장으로 줄이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중에 이 옷을 만든분은 입힐때 두배로 힘들었겠구나 했습니다.

위에 가지까지 일일이 입히느라..ㅎ

보는옷마다 다 작품이었는데 주로 원색을 사용한 것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고상한 색의 실로 짠 것들은 아무리 정성을 들였어도

그냥 지나치게 되더군요.



겨울이 지나면 이 옷을 벗겨줘야 할텐데..

버리긴 아깝고 세탁했다가 겨울마다 다시 입혀줘야할꺼 같습니다.

붙어있는 벌레들을 퇴치하려면 드라이를 해야 할까요?ㅎㅎ

멋진 작품들이 많으니 찬찬히 내려 보세요..



어쩜 이런 정성을 들였을까요? 다시 돌아보게 되는 작품입니다.

안양시에 있는 뜨게방이나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취미로 하는분들이

다함께 참여하며 작품을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저도 뜨게질에 관심이 많다보니

하나하나 유심히 보게 되더군요.

폰들고 찍으며 한참을 걸었더니 손이 꽁꽁 얼었습니다.



이런 작품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인내가 필요할꺼 같아요.

이렇게 수를 놓거나 소품들까지 만들어 매달려면 시간투자를 많이 했을거 같네요.



위아래를 비교해 봤을때 역시 아래의 밝은 원색의 꽃이 눈에 쏙 들어오네요.

위 작품이 신경많이 써서 세련되어 보이는데 직접가서보면 칼라풀한 색으로 촌스럽게 짠 것들이

훨씬 눈에 들어옵니다.



대충 200 여그루 정도 될거 같은데 각 나무마다 옷을 만들 사람을 정하고

나무의 둘레와 길이를 재서 만들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나무의 두께와 키가 다 다르니..








이 작품을 보면서 나도 혹시 참여 했다면 이런식으로 음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선에 음표들~ 정성이 보통이 아닙니다.

이런 기회가 내게도 온다면 즐거운 고민을 할꺼 같습니다.ㅎ












안양을 소개하는 여러 작품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것을 한장 올렸습니다.






아기자기한 정성이 느껴지는 작품..


꽃색으로 명암을 넣으니 돋보이는군요.



제가 뜨게작품을 좋아해서인지 참 기분좋은 예쁜거리였습니다.

단순하게 무지개색으로 짠 것들이 보는이들을 즐겁게 하는거 같고

벌레들도 촘촘해서 따듯하니 더 많이 모여들어 겨울을 지낼꺼 같습니다.


블친님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몇일만 있으면 2019년이네요.

내년에도 하시는일 모두 성취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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