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sweet people의 음악만 나오면 지금도 신혼때가 생각납니다.
결혼하고 큰아이 입심했을때 우울증이었는지 이 음악을 들으며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혼전까지 나 자신만을 위해 살다가 앞으로 신랑과 아기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참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그 녀석에게 빠져 우울증같은건 바로 잊어버렸고 ㅋ
둘째 셋째까지 낳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벌써 20여년이 지났네요..
어느 블로그에 헥사곤 모티브 블랭킷이 있길레 따라해 봤는데
똑같이 따라한건 아니구 살짝 변화를 주었답니다.
그 선수분이 짠거보다 제가 짠게 더 이쁘다는 착각이 드는건 뭐죠?ㅋㅋ
색상배열만 잘하면 예쁘게 완성되고... 보고 있으면 아주 흐뭇해집니다. ^^
어두운 쇼파가 화사해 보입니다.
쇼파위에 살던 저 아이들은 동생네 집으로 분양되었답니다.
빈 자리가 허전하여 다시 짜서 세워놓을까 생각중이예요.
얘들과는 헤어지고 싶지 않았는데.. 동생 딸래미가 너무 예뻐해서 할 수 없이..ㅎㅎ
제 손으로 짠 인형들은 얼마 안있어 이렇게 제곁을 떠나가네요..
조그만 탁자위에 깔고 그 위엔 제가 요즘 관심있게 키우는 리톱스인데
이 아이들이 예쁜 카펫(?) 위에서 호강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몇주동안 리톱스라는 식물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가운데가 벌어지며 탈피를 하고 3년정도 지나면 꽃이 피는데 정말 신기한 식물인거 같아요.
비오는날 동대문까지 가서 사온 녀석도 있고 리톱스 카페에서 맘좋은분들한테
얻은것들도 있고... 나중에 자기몸을 덮을 정도로 예쁜 꽃이 피면
그때 또 블로그에 자랑질해 볼까 합니다.
이제 2013년도 12월만 남겨두고 있네요..
요즘은 일주일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는거 같아요.
내년은 또 어떤 일들로 희망차게 살아갈지 고민을 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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