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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것들

2년전 내가 빠져 살았던 퀼트 작품들~~

 

큰애가 고3일때 난 퀼트에 빠져 살았었다..

녀석이 밤 늦게까지 앉아있으면 퀼트를 잡고 있어야 나도 버티기가 쉬웠다.ㅋ

뭔가 한가지에 꽂히면 집안살림도 다 팽개치고 집중을 하는 나..ㅎㅎ

신랑은 퀼트하는 날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왜 멀쩡한 천을 다 잘라서 다시 이어 붙이냐고..

이궁~ 퀼트의 멋스러움을 알지 못하는 우리신랑~ㅋㅋ

위에 작품은 문에 걸린 장식~

퀼트를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패키지를 사서 작품을 만든다.

그런데 나는 인터넷을 뒤지다가 맘에 드는게 있으면 패턴을 내 맘대로 그려서 만들어

그다지 완벽한 완성도는 없는거 같다.  퀼트샵에서 배운것도 있지만

퀼트책을 보다가 괜찮겠다 싶은것들을 조합해서 나만의 작품으로

변신시켜 내스타일대로 만들어 버린다.

친구에게 선물해준 가방~ 

요즘도 가끔 내가 들고 나가는 가방.. 

아플리케 처음 배울때 만든 작품~ 

한동안 인형만들기에 빠져 살았었다.ㅋ '아우인형만들기'인데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되었다.

집에 있는 버릴만한 천 조각들을 총 동원하여 만들었다. 몸통은 아이들 적어진 면옷이고

하얀치마는 택배올때 물건을 넣고 빈 틈 속을 채우느라 넣어 보내온 천이다. 

자로 재지 않고 들쑥날쑥 내 멋대로 잘라서 홈질을 하여 잡아당겨

캉캉치마 주름을 만들었다.

흑인인형들~~ 유티세프에 보내면 이만원에 팔린다고..

한동안 유치원교사일을 했었는데 창고에 그때 쓰던 자질구레한 소품들이

몇박스있어 유용하게 써 먹을수 있었다. 그 소품박스들만 열면 뭘 만들고 싶어진다.

치마는 아이들이 머리에 쓰던 두건을 잘라서 이용하였다. 

인형들을 정말 많이 만들었는데 일부만 올렸다. 우리신랑 팔뚝~ㅋ

아이들 방에서 쓰던 커텐을 잘라 이용한 치마.. 얘는 눈웃음이 포인트..ㅋ

구슬들은 오래 쓴 가방에서 떼어 모아둔 것들이다.

 

퀼트를 하다보면 자투리 천들이 엄청 쌓인다. 그것들을 일일이 정사각형으로 잘라

붙여서 만들었다. 지저분하게 돌아다니는 것들이 다 들어간다.

요즘은 현관옆에 두고 각종 키를 넣어두는 용도로 사용중이다. 

 

아이들 학원가방으로 제격인데 빅백이다. 동생네 아이들에게 보내준 가방이다.

뭘 만들고 남은 천들로 만들기 때문에 세련된 느낌이 없다.

 

무릎덮개인데 6개월이상 걸려 만든 작품이다. 저 작은 육각형들을 일일이 오리고

하나하나 손으로 꿰매서 붙이고.. 완성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너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보니

지루해서 중간에 다른것도 만들고 쉬다가 또 만들고.. 결국 6개월걸려 완성을 하긴했다.

약1800개 정도의 정육각형을 붙인거 같다.

지금은 사용도 안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다.ㅎㅎ 

아이들 무대 의상을 한동안 만들어 입혔었다. 왠 정성이었는지..

그냥 기본적인 옷을 사서 무대의상으로 만든다.(결이 3학년때) 

같이 동요하는 1학년 담희양 옷도 만들어 주고..  

무대에서는 소품이 무조건 커야 눈에 띄기 때문에 리본들을 크게 만든다.

 

중창단 소품도 일일이 만들어서 코디를.. 결이가 대신 모델을..

산에 갔다가 나무를 꺾어와서 트리를 만들었다. 트리 장식을 다 만들었다.

종이접기와 뜨개질을 이용하여~~ 만들지 않은소품들은 아이들이 터키 산타공연 갔을때

터키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아온 것들이다. 

만들기 가장 쉬웠던 것.. 세계지도 천을 사다가 솜을 대고 선을 따라 그냥 계속 퀼팅하면 완성..

결이 방 창문에서 찬바람이 들어와 커텐으로 사용하고 있다. 

 

동생 딸래미가 작은 크로스백을 만들어 달라고 하길레 대충 패턴을 그려서 만들었다.

모델은 나..ㅎㅎ 만들고 보니 어찌나 앙증맞고 이쁘던지.. 

결이 수학여행갈때 지갑과 수첩을 넣고 다니라고 만들어 주었다.

안들고 다닐줄 알았더니 엄마 작품이라고 자랑하며 열심히 메고 다닌다. 

결이 신발주머니 필통 동전지갑 등을 다 만들어 주었는데 사내 녀석인데도

줄기차게 가지고 다닌다.

 

천을 이어 붙이지 않고 그림대로 따라 퀼팅만 하면 되니 만들기가 젤 쉽다.

큰 가방을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해 주었다. 

 

견으로 된 손수건인데.. 거실 탁자에 깔고 차 마실때마다 들여다 본다.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때 이런걸 잡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 진다.

그림따라 퀼팅해주기만 하면 되므로 주말에 방콕하고 싶을때 TV앞에 앉아 시간보내기 딱이다.

 

한동안 퀼트를 손도 안대다가 몇달전에 친정엄마에게 만들어 드린 가방이다.

 

어제 친구들을 만나러 갔는데 친구가 퀼트핸펀고리를 만들어 선물로 주었다.

그걸 보면서 한동안 퀼트에 빠져 지내던 일이 생각나 카페에 있는 작품들을 다시 들여다 보게 되었다.

좀 쉽게 퀼트작품을 만들고 싶어 신랑에게 재봉틀을 사달라고 했더니

집안에 먼지가 날린다며 절대 반대란다.ㅜㅜ

하긴 다른 일은 내 팽개치고 머쉰퀼트에 올인할까 무서워 신중히 생각중이다.

담주쯤 동대문시장을 나가 다시 퀼트의 세계에 빠져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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