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반복되는 일상~

화사하던 봄꽃들이 비바람 지나가더니 어느새 다 져버리고

연초록 잎들이 돋아나고 있네요.

아파트 정원엔 다시 연산홍이랑 철쭉들이 봉우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고.. 이 비 그치면 앞다투어 또 화사한 꽃들이 울긋불긋 피어나겠지요.





시골집에 갔다가 이런 나물들을 뜯어 왔습니다.

들에 나가보니 나물들이 지천으로 자라고 있더군요.

친정엄마는 매일 먹을만큼만 뜯어서 반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는 마트에서 돈주고 사야 하는데..ㅎ



집에 가져와서 요렇게 변신시켰습니다.



달래전도 부쳤는데 모양은 볼품없지만 맛나고 달래향이 아주 향긋합니다.


벌써 4월도 20일이 넘어가고 있네요.

매일 같은일들이 반복되며 지나고 있습니다.

오전엔 리톱스들과 눈 맞추며 들여다보고 집안 정리를 합니다.

막내 교복 손빨래와 다림질을 하루에 한번씩 꼭 하고..

오후에 남편도시락을 싸 들고 학원에 나가 어린 여자 아이들 옷갈아입히기.. 차량 도와주기..

6시가 넘으면 운동삼아 걷다가 집으로...




저녁엔 독서실에 간 막내 돌아오기 기다리며 손을 꼼지락 거립니다.

바느질을 하거나 애니팡에 몰두합니다.ㅋ

제가 만든 모자↑.. 를 쓰고  해안도로를 지나다가 내려서 이쁜척했더니

언니가 찍어준 사진입니다. ^^



바닷가 주변에 끝없이 늘어선 유채꽃들이 지나는 이들에게 행복을 전해줍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가끔은 기분이 화사해 지는 일들도 생깁니다.

결이가 치열한 골든벨 예선을 통과한 것만도 감사했는데 본선에서 39번?인가 올라갔었다는군요.ㅋ

결이는 '어짜피 골든벨도 못 울릴꺼...' 하며 신경도 안쓰는데~

남편은 예상문제를 컴으로 뽑고.. 난 오페라 책을 바쁜 결이 대신 읽으며

호들갑을 떨었다지요.ㅋㅋ


가끔은 가슴이 답답해 지는 일들도 생깁니다.

결이가 오르지 않은 모의고사 결과지를 들고 왔을때 실망감..

샘이가 학원에서 아이들과 신경전을 벌이며 속상해하는 모습...ㅜㅜ


지금은 몹시 신경이 쓰이는 일들이지만

지나고나면 그저 아무것도 아닌 아련한 추억이 되겠지요.


요 아래 글속의 주인공 세탁소집 딸래미는 드디어 철이 들었다는군요.

지금까지 엄마아빠의 보호아래 우물안 개구리로 살았다는걸 깨달았다네요.

짧은 기간동안 사회가 어떤곳이란걸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 둘과 여행~  (0) 2016.06.09
이런일 저런일~~  (0) 2016.06.02
스키장 & 내가만든것들~  (0) 2016.01.19
내생일 + 동생의 고민..  (0) 2015.08.10
시골집에 갔다가..  (0) 2015.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