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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이제 여름~

하는일도 없이 계속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올해도 6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코로나는 여전히 종식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 피해로 인해 주어지는 혜택들이 있어서

 

오늘도 열심히 서류준비하고 고용보험센타랑 시청에 접수를 했다.

 

학원도 이제 현상유지는 될 정도가 되었는데 주변에선 여전히 코로나 환자가 한둘씩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은 처음보다 좀 무뎌지게 되는것 같고

 

일상생활은 변함없이 하면서 마스크 착용은 생활화가 된듯하다.

 

 

지난 4월말부터 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고성까지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다.

 

첨엔 ktx타는것도 좀 신경이 쓰였는데 요즘은 코로나를 잊고 다니는거 같다.

 

울산은 금요일에 심야버스를 타고 밤새 자면서 내려갔고 그렇게 주말에 세코스를 걷고 올라온다.

 

부산과 울산 경주구간을 끝냈고 다음주엔 포항구간을 걸을 예정이다.

 

많은 항구와 해변을 지나는데 만나는 곳마다 다 새롭고 놀랍도록 아름다운 풍경들이다.

 

경주구간은 지자체에서 유적지를 신경쓰느라 해파랑길은 신경을 쓰지 않는건지 바다에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아름다운 자연이 훼손되는거 같아 걷는내내 참 아쉬웠다.

 

걸으며 만나는 갖가지 꽃들~ 여름하늘님이 알려준대로 꽃검색을 하며 다니는데

 

궁금한 꽃이름을 바로바로 알수 있어서 얼마나 신기하던지..ㅎ

 

남쪽의 바다는 대부분 몽돌로 되어 있는데 몽돌만 보면 집으로 가져오고 싶어진다.

 

하지만 불법이기도 하고 가벼운 배낭도 벗어던지고 싶을 지경이니 가져올 방법이

 

없어 따듯한 몽돌에 발찜질만 하고 돌아온다.

 

해변을 걸으면서 우리나라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많구나 매번 감탄을 하면서 걷는다.

 

 

해파랑을 가지 않는주엔 시골에 가서 마늘을 캐고

 

지난주엔 트럭으로 싣고 와서 350접의 마늘을 팔았다.

 

대부분 주문을 받아서 가져다 주었는데 올해는 소매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마늘이 얼마나 잘 팔리던지..

 

내가 그렇게 장사수단이 좋은지 처음 알게 되었다.ㅋ

 

살면서 장사를 처음 해 보았는데 힘들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었고

 

새로운 경험이었던거 같다. 내년부터는 마늘판매를 내가 담당하겠다고

 

친정 식구들에게 큰소리치며 잘난척을 했다.ㅎ

 

시골에서 대량으로 넘기는 것보다 가격을 많아 받아서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많이 뿌듯했다. 중간상인이 없으니 시골 부모님은 더

 

받아서 좋고 여기서 사먹는 소비자들은 시장가격보다 많이 저렴해서 또 좋아했다.

 

 

 

요즘 주말농장에서 내가 농사를 짓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틀에 한번씩 가서 들여다보는데 요즘 완전 나의 힐링 공간이다.

 

약을 주지 않아서 벌레들이 많지만 비가 오면 하루사이에 쑥 커져있는

 

이 아이들이 너무 이쁘고 신기하다.

 

 

지리산 둘레길 걸으며 받아왔던 야생화 꽃씨들도 뿌렸는데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

 

많은 꽃씨를 뿌렸는데 어떤게 풀인지 꽃인지 구분이 안가서 그대로 키웠더니

 

어떤분이 지나다가 풀을 키우고 있다길레 ㅎ

정성들여 키우던 몇몇 아이들은 뽑아 버렸다.

 

내가 원하는 야생화들은 아주 천천히 자라고 이름모를 풀들은 쑥쑥 큰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야생화들은 다음에 자랑해 보기로...

 

 

 

 

한동안 학원을 쉬면서 또 손을 꼼지락 거리며 만든것들이다.

 

머리핀을 만들어 봤는데 사진을 찍고보니 흰머리가 서너개씩 보이네.ㅋ

 

내가 아는형님처럼 나이들어 자연스럽게 흰머리로 살고 싶은데

 

나중에 염색을 하고 싶을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진 염색을 안하고 산다.

 

유튜브를 보다가 따라서 만들어본 22조각 노란가방.. 만들자마자 목표사는 동생이 가져갔다.

 

그리고 아들이 버린다고 내놓은 청바지를 활용해서 모자를 만들었다.

 

한동안 밭에 갈때마다 썼는데 요즘은 다른 얇은 모자를 만들어 쓰고 다닌다.

 

그리고 슬링백은 해파랑길 다닐때 편리할꺼 같아서 지난주에 만들었다.

 

이 슬링백은 가벼워서 정말 맘에 드는데 지갑과 핸펀 안경이 들어가면 딱 알맞은 크기다.

 

뒷베란다에 남아도는 천이 잔뜩 쌓여 있는데 언제 다 처리할수 있을지..

 

 

요즘은 저녁마다 유튜브를 보며 튤립코사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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