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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새로운 시작~

작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혼돈의 세계를 지나온 것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큰 흐름이 바뀌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선 느낌이랄까?

New normal~ New world~ 등 최근 New라는 단어를 붙이는걸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기준으로 바껴가고 있다는걸거다.

 

지난주에 한국나이로 61세가 된 남편에게 아이들이 환갑이라고 봉투를 준비해서 줬는데

거기에 New가 붙여져 있어서 이제 남편 나이가 새로운 세계로 접어드는거구나 했다.

(사실 음력 12월생이니 제대로 하면 다음번 생일이 환갑이 맞다.)

환갑이란 단어가 중년에서 노년으로 접어드는 느낌이고

지금부터 나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찾아야 하는건가?

아이들이 써준 이 글씨를 보면서 한동안 생각이 많아졌었다.

 

인간들이 자연을 너무 망가뜨려 기후 변화가 생기고 그래서 각종 전염병이 생기고

코로나는 예고편일 뿐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살아왔던 세상과

많이 달라질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세대가 다가올 미래에 제대로 적응하고 살수있를까 싶기도 하고

그 새로운 세상에 기를쓰고 공부하며 따라갈거냐 아니면 적당히 포기하고 살아갈거냐..ㅜ

 

코로나로 인해 기약없이 쉬는날이 많아지면서 주식 공부를 했다.

기본부터 공부하면서 난 정말 금융지식 무식자였구나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그냥 열심히 일하고 그 안에서 소비하고 아이들 가르치며 살았는데

잠자는 시간에도 돈이 일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니 그간 왜 그런일에 관심조차 없이 살았을까..

전에 큰애가 "엄마, 친구들이 다 주식을 하는데 저도 한번 해 볼까요?" 하길레

"젊은애들이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 생각을 해야지. 왜 주식에 관심을 갖는건데?"

하면서 탐탁찮게 반응했던게 생각났다.

근데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돈이 돈을 벌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게 맞다는

글을 읽으면서 부자들이 돈버는 방법을 더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미래를 점치면서 주식을 사고팔고 하면 초보자로서 망할거 같으고

멀리 내다보고 투자 개념으로 하면 은행에 두는것보다 나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오늘은 주식관련 책을 한권 주문했다.

내가 먼저 읽고 세 녀석들에게 모두 읽어보라고 할 참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이해라도 하면서 살려면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살아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아이들을 키울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공무원셤 합격하는 사람이 성공한 삶이라며 아이들을 다

주입식 시험에 매달려 그 경쟁에서 이겨야 맞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우리가 맞다고 가르친 방향과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이 많이 다르다는것..

다가올 미래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상에서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자리를 잡고

돈을 벌어야 할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는거..

막내에게 우리가 살아온 방식대로 너희들을 키워서 후회하고 있다고 했더니

"우리도 아직은 그런 직업이 철밥통이라고 생각하고 있긴해요." 했다.ㅎ

 

요즘 세 녀석들이 집에서 가끔 뭘 시켜 먹는데

배민(배달의 민족)이라는 앱을 이용하는데 폰뱅킹으로 결제되고

언제쯤 도착할거라는 것도 다 메세지로 받고 있었다.

앞으로 우리도 배달해 먹으려면 앱을 설치해야하는건가?

이렇게 계속해서 변해가는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야 한다는거다.

앞으로 20년 후에는 지금 있는 직업들도 많은 부분이 바뀔거라는데..

자율주행차로 움직이는 미래가 기대 되기도 하네.

 

요즘은 틈나면 뜨게질을 하는데 쇼파 덮개를 짜고 있다.

꼭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그냥 손이 심심할때마다 모티브를 한개씩 짜서 이어붙였다.

그렇게 조금씩 몇개월 걸렸고 마지막 테두리로 달랑거리는 수술을 짜는 중이다.

뭔가 생각이 많아질때 음악을 들으며 뜨게질을 하면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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