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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아직은 생소한 2013년..

 

 

엊그제 다이어리에 뭘 쓰다가 2013 이란 숫자를 쓰면서 아주 생소한 느낌을 받았다.

2013년이 벌써 십여일 지났는데 난 여전히 2012년에 머물러있었나 보다..

지난 연말에 부부동반 모임이 자주 있어서 이런 음식을 들을 자주 접하게 되었었다.

장농속에 잠자고 있는 밍크 자켓을 꺼내 입고 롱부츠도 꺼내 신고.. 일년중 유일하게 우리신랑의

체면을 생각해서... 평상시엔 편한 스타일을 고집하는 하는 내가

이맘때면 불편을 감수하고 멋진척을 해줘야 한다.ㅋㅋ

그나저나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싶어 지네.ㅎㅎ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뀐다는건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내가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것인지.. 앞으로 어떻게 의미있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한가한 시간이면 요녀석들과 씨름하며 연초를 보냈다.  

완성되는 즉시 내 손을 떠나는걸 보면 우리집엔 인형이 살 공간이 아닌가보다.

 

 

 

그리고 엊그제는 이것들과 하루종일 씨름을 했야 했다..

농수산물 시장에 가서 질좋은 것들을 사와서 씻고 또 씻고..

산도라지를 씻느라 싱크대 앞에 몇시간을 서 있었는지...ㅜㅜ

앞으로 일년동안 성악하는 아들을 위하여 이런 수고를 해야 할꺼 같다..

 

그리고 오늘은 새벽부터 서울에 서둘러 가야 했다.

정기검진.. 병원에 가기전엔 긴장이 어찌나 되는지..

오전내내 검사를 하고 이제야 마음이 편해졌다..

 

글고 두어달 동안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아 다녔다..

남향이고 14층이고 평수도 우리가족에게 적당한 집을 찾았다..

3월에 이사가면 젤 먼저 봉틀이를 사서

나의 작업 공간을 꾸밀까 생각중이다. ^^

 

모두들 희망찬 2013년 출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