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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이야기!!~ '해파랑길'은 동해안의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동해바다'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 전망대를 잇는 약 770km 를 걷는 길입니다. 올 4월 말일부터 걷기 시작~ 한달에 두번정도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내려가서 1박2일씩 걷고 올라왔습니다. 해파랑길은 총 50구간이고 지난번에 부산구간은 올린적이 있어서 울산구간부터 올려봅니다. 지난 11월 15일 마무리했는데 약 7개월동안 행복하고 소중했던 추억들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좀 많을 예정이고 해파랑길 관심있는 분들은 저와 함께 떠나보실까요? ^^ 5월에 걸었던 울산 십리대나무 숲길~ 십리대밭길을 걷노라면 대나무잎들이 부딫히는 청량한 소리가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엔돌핀이 솟아났었지요. 십리는 약 4km..
부모님을 뵙고 와서~ 여전히 확진자 숫자를 신경쓰며 맘졸이고 지내고 있는 요즘이다. 해파랑도 두달동안 쉬었더니 다시 시작하는게 엄두가 안나는 중이고 학원도 다시 시작했고 아이들도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조심스럽고 음식점에 가서 밥먹기도 쉽지 않고.. 남는건 시간뿐이고..쉬는날은 친구도 못만나고 주말농장에 가서 새순 올라오는 아이들이나 바라보며 지낸다. 추석에 식구들이 한꺼번에 모이는걸 피하기 위해 각자 가능한 시간에 친정집에 미리 갔다오기로 해서 집에 갔었다. 두분모시고 맛집도 가고 드라이브도 하고 많은 대화도 나눴다. 우리 여섯명이나 되는 자식을 키우시느라 엄마아버지 너무 고생하셨다고 했더니 "그래도 너희들 키울때가 우리는 가장 재밌었다." 고 하셨다. 돈을 버는대로 자식들에게 쓰고 항상 여유가 없..
성큼 다가온 가을~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여름같지 않은 여름이 지나고 있다. 주말농장에 자라던 작물들은 모두 썩어 버렸다. 비 개인 틈을 타서 밭을 다시 일구어 가을농사로 알타리와 무우씨를 뿌렸는데 이틀만에 새싹들이 올망졸망 올라왔다. 강화에 심은 고구마는 심어놓기만 하고 가보지 않아서 풀들이 산을 이루었다. 남편이랑 그의 친구가 비맞으며 그 풀들이 다 뽑고 와서는 이틀을 끙끙대며 앓았다.ㅋ 이제부터 잘 키워서 고구마 수확하면 두 남자가 길거리에 내놓고 팔거라고 한다. 고구마 판 돈으로 마누라들에게 값나가는 금부치를 해 줄거라나? 꿈도 아무지지. 두 남자의 목표가 진심이든 농담이든 일단은 기대해 보기로..ㅎㅎ 코로나 2.5단계로 인해 다시 학원에 강제 영업정지 명령이 떨어졌다. 첫 단계엔 그래도 희망적이었는데 이번엔 많..
이제 여름~ 하는일도 없이 계속 바쁘게 지내다보니 벌써 올해도 6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코로나는 여전히 종식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소상공인들에게 코로나 피해로 인해 주어지는 혜택들이 있어서 오늘도 열심히 서류준비하고 고용보험센타랑 시청에 접수를 했다. 학원도 이제 현상유지는 될 정도가 되었는데 주변에선 여전히 코로나 환자가 한둘씩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 너무 길어지고 있어서인지 사람들은 처음보다 좀 무뎌지게 되는것 같고 일상생활은 변함없이 하면서 마스크 착용은 생활화가 된듯하다. 지난 4월말부터 해파랑길 걷기를 시작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고성까지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다. 첨엔 ktx타는것도 좀 신경이 쓰였는데 요즘은 코로나를 잊고 다니는거 같다. 울산은 금요일에 심야버스를 타고 ..
평범한 일상이 빨리 오기를..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낮에 잠깐 마트에 패딩을 벗고 나갔다가 서둘러 들어왔다. 다른해 같으면 지금쯤 아이들 개학하고 생동감 넘치는 새학기를 시작했을텐데. 반갑잖은 코로나19 때문에 겨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기분이다. 하루종일 뉴스를 틀어놓고 지내고 안전문자 뜰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확진자가 자꾸 학원 주변에서 생기고 있으니 ㅜㅜ 사스 메르스등 그간 여러 바이러스가 지나갔지만 올해처럼 크게 다가오진 않았었다. 살면서 생업에 이렇게 직격탄을 맞은 일은 처음이라 진짜 멘붕상태다. 학원들은 그냥 하염없이 쉬고 있어서 시간이 많은데도 손에 일이 안잡히고 답답한 마음이다. 직원들 월급을 비롯하여 나가야 할 돈들은 어김없이 빠져 나가고 있는데 이런일이 생길거라고 미리 대비하여..
2019년도 역사속으로~ 우리집 두 녀석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북유럽 여행을 떠났다. 공항에서 배웅해주고 돌아오는데 얼마나 마음이 심란하던지.. 큰애 둘째 군대보내고 돌아올때처럼 알수없는 허전함과 불안함 안스러움.. 그런 많은 감정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누가 애들 잘 떠났냐고 안부라도 물으면 ..
올 가을엔 원없이 단풍구경하며 지나간다. 지난 9월말부터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두 형님들과 같이 걷기 때문에 세사람이 시간이 맞아야 하니 한달에 두번정도밖에 시간이 나지 않았다. 토요일 새벽에 남부터미널에서 출발~ 다음날 까지 1박 2일로 걷는 일정이다. 처음엔 새벽부터 출발해서 12시 넘어 걷기 시작할텐데 힘들어서 과연 가능할까? 했는데 하루에 5~6시간 정도씩 평균 15km쯤 걷는일이 가능했다. 특히 1박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방이 무거워서 견딜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걷다보니 무거운 가방에도 익숙해져 갔다. 서울둘레길 걸을때는 가벼운 가방을 메고 걷는것도 어깨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는데 그 상황에 맞게 견딜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걸 알게됐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마을마다 큰 정자나무가 그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수형이..
이불 만들기~ 몇년전 엄청난 태풍이 올거라는 예상에 아이들 학교도 임시휴교하고 아파트 창문에 신문지도 더덕더덕 붙이고 집안에서 태풍을 위력을 기다리고 있었죠. 바람이 제법 부는가 싶더니 매스컴에서 태풍이 지나갔다는 소식을 전하자 아이들이 "뭐야? 아이 시시해. 엄마 태풍이 벌써 지나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