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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고 있다. 엊저녁에 찍은 사진인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붉게 물드는 개기월식 사진이다. 폰으로 최대한 확대해서 찍었더니 이렇게 붉은 달의 모습이 찍혔다. 너무 신기해서 가족 톡방에 올렸더니 군대에서 독일에서 아들 녀석들이 신기하다며 반응을 해 왔다. 군대에 있는 막내는 그곳에서 보는 달은 더 붉게 선명하게 보인다길레 찍어 올라보라 했더니 군에서는 카메라 기능이 잠겨 있어서 사진을 못찍는다고 했다. 요즘 전방은 북한 시끼들 때문애 죽을맛이라며 하루하루가 긴장이라고 한다. 엊그제는 작전을 들어갔는데 적 GP에서 겔이네 수색팀 뒤통수에 대고 저격수용 보총을 조준하고 있었다나? 최근 우리나라에서 북 도발에 강경대응을 해서 서로 그런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하니 "아고~ 우리겔이 23년 살고 죽을뻔 했네." 했더니 ..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며칠동안 푹푹 찌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쏟아진다. 습하긴 하지만 에어컨에 의지하지 않아도 되고 빗소리도 정겹게 들린다. 지난주 내 생일이 지나갔는데 친구가 '선물하기'로 이걸 보내주어서 남편이랑 여주에 갔다가 스타벅스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며 감사인사를 했다. 우리 막내가 휴가나와서 끓여준 미역국이다. 레시피를 검색해서 끓였다는데 제법 먹을만해서 오버하며 칭찬을 해 줬다. 서울동생이 결혼해서 지금까지 28년동안 시어머니가 생일날마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생일상을 차려 준다기에 그 말을 겔이에게 했더니 신경쓰였는지 이제부터 매년 엄마 생일에 자기가 미역국을 끓여 주겠다고 했다.ㅋ 내 음력 생일은 아버님 연도와 같은날이라 시집와서 미역국을 먹은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덕분에..
글쓰기 찾는데 한참 걸렸네요.ㅜㅜ 오른쪽 위에 T클릭하고 연필모양을 클릭하니 글쓰기 창이..ㅎ 한참동안 만지다가 이제야 좀 적응이 됩니다.
홀가분한(?) 오늘~ 지난주 토욜 큰애 결혼식이 끝났다.오늘 월요일 기분은 뭐랄까? 마음이 공허해서 '뭐라도 먹을까?' 하며 계속 간식을 찾고 있다는..ㅎ 어쩌다보니 내가 혼주가 되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큰애의 모든일들은 나에게 첫 경험이라 늘 허둥지둥이다. 아침내내 침착하고 차분하게 행동하자 다짐을 했건만 오는 사람들을 한박자씩 늦게 알아보는 당황스런 경험을 했다. 물론 모두 마스크를 쓰고 와서 인사를 하는 바람에 그렇기도 했지만 오랫만에 보는 지인들이 왜 그날따라 나이들어 보이는건지..ㅜㅜ 지금의 내 모습도 그렇겠구나 생각했다. 인사를 하면서 내가 생소한 표정이면 남편이 누구라고 알려주고 남편도 간혹 못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알려주고.. 우린 그렇게 서로 의지하면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남편의 손님들은 ..
바쁜 5월이 지나고 있다. 올해도 우리집에 살고 있는 레드호야가 꽃대를 16개나 올리고 있는데 혼자보기 아까워 젤 예쁘게 핀 아이 증명사진을 찍어 주었다. 바쁘게 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이 벌써 중순을 지나가고 있네. 3주째 부모님 병원문제 때문에 시골에 갔다 왔다. 그렇게 올곧으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오셔서 치매 검사를 하고 일주일 후에는 Mri를 찍고 그 다음주에는 치매약 부작용 여부에 따라 약을 바꾸고 보건소에 가서 여러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일들을 했다. 엄마는 허리가 불편하셔서 다음주에는 재가 써비스를 신청해서 또 내려가야 한다. 지난주에는 둘째가 새로운 인생 목표를 위해 독일로 떠났다. 공항에 내려주고 집에 돌아와 그 녀석이 없는 빈방을 열어보고 싶지가 않았다. 아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우리집에도~ 오미크론이 드디어 우리가족에게까지 방문했다. 2주 전쯤이었나? 코로나병동에 근무하는 막내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길레 온 가족이 걱정을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목포사는 동생네도 확진되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은 우리남편이 확진이 되어 이틀후 나도 감염이 되었다. 더 신기했던건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비슷한 기간내에 확진이 되셨고 (노인일자리에서 감염되었다고) 서울사는 동생도 어린이집에서 확진.. 만난적도 없는데 각자 사는 위치에서 5가족이 동시에 확진이 된 것이다. 먼저걸린 남편이 기침도 심하고 목소리도 완전 변하고 엄살(?)을 얼마나 하던지 속으로 '난 걸려도 엄살 안하고 힘들어도 약은 절대 안 먹을거야.' (남편이 약을 너무 많이 챙겨 먹길레) 라고 다짐을 했는데 목에 조금씩 열이 나는것 ..
긴장하며 지낸 지난주~ 어제 집에 오면서 사온 코로나 상비약이다. 요즘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듯 하다. 우리 직원 가족들도 확진자가 되었고 양쪽 학원에서 번갈아 가며 확진자가 나와서 지난 일주일은 긴장 속에서 지내야 했다. 이제 언제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지경까지 이른거 같다. 다행인건 독감정도이고 큰 후유증은 없다고 하는데 빠른 감염이 문제다. 바이러스가 너무 오래 머물러 있지만 결국 지나가겠지.. 우리 큰애가 아빠 생일 선물로 사다준 건데 겉으로 보기엔 아나로그 방식일거 같은데 스피커 성능이 진짜 짱이다. 요즘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라는데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딱 적당하다. 새벽잠이 없는 남편이 아침마다 클래식을 틀어놓고 인터넷기사를 읽는데 아이들이 사준 선물중 가장 활용을 잘 하고 있는 물건중 하나다. 남편이 취..
2022년 첫 글~ 2022년 이란 단어를 1월 중순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쓰게 되었다. 1월 학원 방학중에 남편이랑 그의 친구 가족이랑 제주에 다녀왔다. 이 시국에 갈수 있는데라곤 제주가 가장 마땅하니 육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제주로 몰려가고 있었다.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제주에는 이렇게 유채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그냥 걷고 먹고 차 마시고 수다떨고... 얼마나 힐링이 되던지~ 바이러스와 함께 산지 벌써 2년이 지나가고 있다. 전에는 확진자 몇명 나오면 마음이 먹구름이었는데 요즘은 5천명이 나와도 그런가보다.. 학부모님들이 돌아가며 확진자가 나오는데 다들 신경도 안쓰는 분위기고 나도 언제부턴가 확진자 수를 확인도 안하고 살고 있다. 그간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이제 위드 코로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