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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남해여행~ 지난주 둘째의 알바가 해인사에서 있다고 해서 핑게김에 경상도쪽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둘째가 추천한 곳은 남해 보리암과 다랭이 마을.. 집에서 가는데만도 4시간 30분넘게 걸려 보리암에 도착했을때는 오후가 되어 있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얼마나 예쁘던지 거기서 딱 한달만 살다오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네.." 하면서 연신 감탄을 하다가 내려왔다. 남해면을 검색해 보니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았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 오다가 다랭이 마을만 들렸다. 이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다랭이 논을 꾸며놓고 집집마다 민박을 하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전체가 거의 민박집인걸 보니 여행객이 많다는거다. 여기서도 난 저 탁 트인 바다가 너무 좋아서 자꾸 눈길이 바다로만 가고 ..
7월을 맞이하며~ 한동안 여러가지 일들로 바쁘게 살다보니 올해도 7월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적어도 두달동안은 더위와 싸워야겠지만 이렇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여름도 당연히 지나갈테니 다가올 7~8월도 기대가 된다. 난 여전히 아주 평범한 일상에 빠져 살고 있다. 네일아트 재료를 사다가 손톱에 보석..
세놈들이 쓴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며칠전 남편이 재밌는 사진을 톡으로 받았다면서 직접 읽어주었다. 큰애가 3학년때 kbs에 동요콩쿨을 나갔었는데 큰애친구 준석이가 그 당시에 쓴 일기라면서 준석이 엄마가 남편이랑 친분이 있기에 그걸 사진으로 찍어 보낸거였다. (큰애 친구 준석이 일기) 이걸 보고 옛날 생각을 하다가 창고속에 저장해둔 세놈들이 쓴 일기장 박스를 꺼내 한두권 읽기 시작하다가 몇시간 동안을 그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고학년들 물리치고 3학년이었던 큰애가 1등을..) 세놈들의 일기는 다 특색이 있었는데 큰애는 자기 생각보다는 엄마와 선생님을 너무 의식한 일기였다. 셤을 잘 봤을때 엄마아빠가 기뻐한 일 또 말 안듣고 잘못했을때 실망하는 모습들을 신경쓰며 살았던 녀석을 보면서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때로 돌아가 그 녀..
지나간 4월에~ 지난주 토요일에 시골집에 갔다가 오가피 나물을 뜯어왔다. 남편이 쓴맛이 나는 나물을 좋아해서 해마다 오가피 나물을 뜯으러 가는데 돌아와서 하루종일 이것들과 씨름을 해야 했다. 손질해서 장아찌를 담고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또 새콤매콤하게 무쳤더니 식구들이 모..
가족 여행~ 요즘은 내 나이를 가끔 까먹는다. 특히 연초가되면 몇번쯤 되짚어봐야 새겨지곤 한다. 내 나이가 이제 진짜 집안에 어른이 될 정도가 되었다. 지난번에 큰애가 전화로 여친을 집에 데리고 와도 되냐고 물었다. 난 ~ "아..아니.. 엄마 오늘 외할머니집에 가야 되잖아." 하고 순간적으로 당황을 해서 핑게를 대고 있었다. 정말이지 나는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이 한참 덜된 아줌마인게 틀림없다. 아직 시어머니 될 준비가 1도 안되어 있다는..ㅜㅜ 서서히 마음에 준비를 해야 겠는데 실감이 안나고 있다. 그런 불편한 일들을 이제 내가 어른입장이 되어 감수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분명한건 난 내가 시집와서 겪어야 했던 상황을 잊지말고 내 아이들에겐 불편하지 않은 시댁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중이다. 설 전에 가족여행을 하기..
가로수 옷(뜨게작품) 오늘 남편이랑 외식을 하러 나갔다가 안양예술공원옆을 지나게 되었는데 거리에 울긋불긋 나무옷들을 보고 차에서 내리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안양에 내려와 27년을 살면서 예술공원이란델 처음 가 보았네요.ㅎ 사진을 100장정도 찍었는데 30장으로 줄이느라 애를 먹었습니다. 그중에 ..
가을은 참 예쁘다~ 2년전 가을이었나? 친구한테 이 영상을 톡으로 받고 들었던 기억이 나서 찾아 보았다. 노래도 경쾌해서 좋지만 영상으로 만든 가을 그림이 너무 예쁘다. 지난주 단풍을 보려고 일부러 학원을 걸어서 나갔는데 곧 사라져 버릴 가을풍경이 얼마나 좋던지 '가을은 참 예쁘다.' 란 이 노래가 ..
11월 시작~ 요즘 틈만나면 이슬라그란트 노래를 듣는다.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이슬라그란트의 목소리가 정말 감동을 준다. (저녁마다 한두시간씩 만드는 것들~) 어쩌다보니 11월로 접어들었다. 해마다 10월의 마지막날은 어떤 일로든 이용의 '잊혀진계절'이란 이란 노래를 듣고 지나갔던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