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8)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년도 역사속으로~ 우리집 두 녀석들이 오랫동안 준비해 온 북유럽 여행을 떠났다. 공항에서 배웅해주고 돌아오는데 얼마나 마음이 심란하던지.. 큰애 둘째 군대보내고 돌아올때처럼 알수없는 허전함과 불안함 안스러움.. 그런 많은 감정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누가 애들 잘 떠났냐고 안부라도 물으면 .. 올 가을엔 원없이 단풍구경하며 지나간다. 지난 9월말부터 지리산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두 형님들과 같이 걷기 때문에 세사람이 시간이 맞아야 하니 한달에 두번정도밖에 시간이 나지 않았다. 토요일 새벽에 남부터미널에서 출발~ 다음날 까지 1박 2일로 걷는 일정이다. 처음엔 새벽부터 출발해서 12시 넘어 걷기 시작할텐데 힘들어서 과연 가능할까? 했는데 하루에 5~6시간 정도씩 평균 15km쯤 걷는일이 가능했다. 특히 1박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방이 무거워서 견딜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걷다보니 무거운 가방에도 익숙해져 갔다. 서울둘레길 걸을때는 가벼운 가방을 메고 걷는것도 어깨가 너무 아파서 힘들었는데 그 상황에 맞게 견딜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걸 알게됐다.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보면 마을마다 큰 정자나무가 그 마을을 지키고 있다. 그리고 수형이.. 이불 만들기~ 몇년전 엄청난 태풍이 올거라는 예상에 아이들 학교도 임시휴교하고 아파트 창문에 신문지도 더덕더덕 붙이고 집안에서 태풍을 위력을 기다리고 있었죠. 바람이 제법 부는가 싶더니 매스컴에서 태풍이 지나갔다는 소식을 전하자 아이들이 "뭐야? 아이 시시해. 엄마 태풍이 벌써 지나갔어.. 지난주에 남해여행~ 지난주 둘째의 알바가 해인사에서 있다고 해서 핑게김에 경상도쪽 여행을 가기로 했다. 여행을 좋아하는 둘째가 추천한 곳은 남해 보리암과 다랭이 마을.. 집에서 가는데만도 4시간 30분넘게 걸려 보리암에 도착했을때는 오후가 되어 있었다. 보리암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다가 얼마나 예쁘던지 거기서 딱 한달만 살다오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네.." 하면서 연신 감탄을 하다가 내려왔다. 남해면을 검색해 보니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았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 오다가 다랭이 마을만 들렸다. 이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다랭이 논을 꾸며놓고 집집마다 민박을 하고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을 전체가 거의 민박집인걸 보니 여행객이 많다는거다. 여기서도 난 저 탁 트인 바다가 너무 좋아서 자꾸 눈길이 바다로만 가고 .. 7월을 맞이하며~ 한동안 여러가지 일들로 바쁘게 살다보니 올해도 7월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적어도 두달동안은 더위와 싸워야겠지만 이렇게 시간은 계속 흐르고 여름도 당연히 지나갈테니 다가올 7~8월도 기대가 된다. 난 여전히 아주 평범한 일상에 빠져 살고 있다. 네일아트 재료를 사다가 손톱에 보석.. 세놈들이 쓴 일기장을 들여다보며.. 며칠전 남편이 재밌는 사진을 톡으로 받았다면서 직접 읽어주었다. 큰애가 3학년때 kbs에 동요콩쿨을 나갔었는데 큰애친구 준석이가 그 당시에 쓴 일기라면서 준석이 엄마가 남편이랑 친분이 있기에 그걸 사진으로 찍어 보낸거였다. (큰애 친구 준석이 일기) 이걸 보고 옛날 생각을 하다가 창고속에 저장해둔 세놈들이 쓴 일기장 박스를 꺼내 한두권 읽기 시작하다가 몇시간 동안을 그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고학년들 물리치고 3학년이었던 큰애가 1등을..) 세놈들의 일기는 다 특색이 있었는데 큰애는 자기 생각보다는 엄마와 선생님을 너무 의식한 일기였다. 셤을 잘 봤을때 엄마아빠가 기뻐한 일 또 말 안듣고 잘못했을때 실망하는 모습들을 신경쓰며 살았던 녀석을 보면서 20년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때로 돌아가 그 녀.. 지나간 4월에~ 지난주 토요일에 시골집에 갔다가 오가피 나물을 뜯어왔다. 남편이 쓴맛이 나는 나물을 좋아해서 해마다 오가피 나물을 뜯으러 가는데 돌아와서 하루종일 이것들과 씨름을 해야 했다. 손질해서 장아찌를 담고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또 새콤매콤하게 무쳤더니 식구들이 모.. 가족 여행~ 요즘은 내 나이를 가끔 까먹는다. 특히 연초가되면 몇번쯤 되짚어봐야 새겨지곤 한다. 내 나이가 이제 진짜 집안에 어른이 될 정도가 되었다. 지난번에 큰애가 전화로 여친을 집에 데리고 와도 되냐고 물었다. 난 ~ "아..아니.. 엄마 오늘 외할머니집에 가야 되잖아." 하고 순간적으로 당황을 해서 핑게를 대고 있었다. 정말이지 나는 나이에 비해 정신연령이 한참 덜된 아줌마인게 틀림없다. 아직 시어머니 될 준비가 1도 안되어 있다는..ㅜㅜ 서서히 마음에 준비를 해야 겠는데 실감이 안나고 있다. 그런 불편한 일들을 이제 내가 어른입장이 되어 감수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분명한건 난 내가 시집와서 겪어야 했던 상황을 잊지말고 내 아이들에겐 불편하지 않은 시댁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중이다. 설 전에 가족여행을 하기.. 이전 1 2 3 4 5 6 7 8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