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9)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쁜 5월이 지나고 있다. 올해도 우리집에 살고 있는 레드호야가 꽃대를 16개나 올리고 있는데 혼자보기 아까워 젤 예쁘게 핀 아이 증명사진을 찍어 주었다. 바쁘게 살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름답고 싱그러운 5월이 벌써 중순을 지나가고 있네. 3주째 부모님 병원문제 때문에 시골에 갔다 왔다. 그렇게 올곧으시던 아버지께서 갑자기 정신적으로 많은 변화가 오셔서 치매 검사를 하고 일주일 후에는 Mri를 찍고 그 다음주에는 치매약 부작용 여부에 따라 약을 바꾸고 보건소에 가서 여러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일들을 했다. 엄마는 허리가 불편하셔서 다음주에는 재가 써비스를 신청해서 또 내려가야 한다. 지난주에는 둘째가 새로운 인생 목표를 위해 독일로 떠났다. 공항에 내려주고 집에 돌아와 그 녀석이 없는 빈방을 열어보고 싶지가 않았다. 아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우리집에도~ 오미크론이 드디어 우리가족에게까지 방문했다. 2주 전쯤이었나? 코로나병동에 근무하는 막내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길레 온 가족이 걱정을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목포사는 동생네도 확진되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은 우리남편이 확진이 되어 이틀후 나도 감염이 되었다. 더 신기했던건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서도 비슷한 기간내에 확진이 되셨고 (노인일자리에서 감염되었다고) 서울사는 동생도 어린이집에서 확진.. 만난적도 없는데 각자 사는 위치에서 5가족이 동시에 확진이 된 것이다. 먼저걸린 남편이 기침도 심하고 목소리도 완전 변하고 엄살(?)을 얼마나 하던지 속으로 '난 걸려도 엄살 안하고 힘들어도 약은 절대 안 먹을거야.' (남편이 약을 너무 많이 챙겨 먹길레) 라고 다짐을 했는데 목에 조금씩 열이 나는것 .. 긴장하며 지낸 지난주~ 어제 집에 오면서 사온 코로나 상비약이다. 요즘 확진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듯 하다. 우리 직원 가족들도 확진자가 되었고 양쪽 학원에서 번갈아 가며 확진자가 나와서 지난 일주일은 긴장 속에서 지내야 했다. 이제 언제 걸려도 이상하지 않은 지경까지 이른거 같다. 다행인건 독감정도이고 큰 후유증은 없다고 하는데 빠른 감염이 문제다. 바이러스가 너무 오래 머물러 있지만 결국 지나가겠지.. 우리 큰애가 아빠 생일 선물로 사다준 건데 겉으로 보기엔 아나로그 방식일거 같은데 스피커 성능이 진짜 짱이다. 요즘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이라는데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딱 적당하다. 새벽잠이 없는 남편이 아침마다 클래식을 틀어놓고 인터넷기사를 읽는데 아이들이 사준 선물중 가장 활용을 잘 하고 있는 물건중 하나다. 남편이 취.. 2022년 첫 글~ 2022년 이란 단어를 1월 중순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쓰게 되었다. 1월 학원 방학중에 남편이랑 그의 친구 가족이랑 제주에 다녀왔다. 이 시국에 갈수 있는데라곤 제주가 가장 마땅하니 육지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제주로 몰려가고 있었다. 한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제주에는 이렇게 유채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다. 그냥 걷고 먹고 차 마시고 수다떨고... 얼마나 힐링이 되던지~ 바이러스와 함께 산지 벌써 2년이 지나가고 있다. 전에는 확진자 몇명 나오면 마음이 먹구름이었는데 요즘은 5천명이 나와도 그런가보다.. 학부모님들이 돌아가며 확진자가 나오는데 다들 신경도 안쓰는 분위기고 나도 언제부턴가 확진자 수를 확인도 안하고 살고 있다. 그간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었던건가 싶기도 하고 이제 위드 코로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니 .. 이런저런 일들로 바빴던 9월~ 추석이 지나고 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 들었다. 곡식들과 과일들이 여물어 가는 가을 햇볕이 유난히 따갑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추석연휴에 막내가 일주일간 첫 휴가를 나왔다가 들어갔다. 추석전날 와서는 집에서 밥을 먹을 시간도 없이 친구들을 만나러 다니더니 엄마를 위해 하루는 시간을 내주어 외식도 같이 하고 조용한 카페에 가서 한참 수다도 떨고 어제 부대로 복귀를 했다. 그 녀석이 사는곳이 어딘지 면회를 가고 싶은데 아직은 면회가 불가능하다. 아니 그 부대 주변은 아마도 가보지 못할거 같다. 부대 주소도 가끔 바뀌고 휴가를 나오거나 복귀할때도 부대에서 차량이 나와서 데려간다고 하는걸보니 부대 위치가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거 같다. 암튼 자기들 키보다 큰 풀들을 칼로 치면서 DMZ주변을 도는게 걔네 부.. 벌써 가을~ 코로나와 함께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이제 가을의 문턱에 와 있네. 가을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단어가 나에겐 '쓸쓸함' 이다. 화려한 단풍보다도 마음을 시리게 하는 늦가을의 찬바람이 먼저 생각난다. 올해 남은 계절도 코로나와 함께 지내게 될테니 가을이 더 삭막하게 다가올꺼 같다. 오늘은 남편이 있는 학원에서 학부모님 한분이 확진자로 판명되어 단체로 휴원문자 보내고 직원들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야했다. 내일 결과가 안좋게 나오면 그 건물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기분 탓인지 나도 목에 가래가 끼는것 같기도 하고 열이 나는것 같기도 해서 하루종일 불편한 마음으로 지내야 했다. 내일 남파랑길 통영구간 걸으려고 예매했던 표들도 다 취소하고 주말동안 또 집콕을 하고 있어.. 이제 한여름~ 요즘 우리집 베란다에서 계속 피고지는 레드호야~ 혼자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사진을 찍어 주었다. 지난 6월은 마늘 때문에 매주 시골집에 내려가야 해서 많이 바쁘게 지냈다. 마늘을 캐고 선별해서 담고 주문한 사람들에게 가져다 팔고.. 부모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동생들이랑 같이 시간날때마다 내려가서 일을 도와드려야 했다. 올해는 비가 자주와서 마늘의 상태가 좋지않아 여러가지로 애를 먹었지만 마늘값이 좋아서 수익이 꽤 많이 났고 부모님을 도와드릴수 있어서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내가 마늘과 씨름하며 지내는 동안 우리 막내는 훈련소에서 자가격리를 마치고 제대로 군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군대간 막내는 잘 있죠?" 라고 물어주신 카라님 우리 막내 잘 있습니다. ^^ 지난 월요일 수료식을 했는.. 막내와의 여행~ 지난주 우리집 막내랑 제주여행을 갔었다. 군대 가기전 이 녀석과 속깊은 대화를 하고 싶었고 잠시라도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기도 했다. 요즘은 이렇게 셀프체크인을 하는데 작년 겨울 북유럽 여행을 다니면서 각 나라마다 이렇게 셀프체크로 하고 다녔다며 익숙하게 처리하고 있었다. 공항은 갈때마다 늘 기분좋은 장소인거 같다. 여행에 대한 설레임 때문이기도 하겠고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감~ 평일에 갔는데도 김포공항은 제주여행객이 왜이리 많은건지.. 정말 놀랐다. 한달살기 하는 사람들도 많고 골프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진짜 많았다.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고 제주로 몰릴수밖에 없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렇게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는 녀석을 참 오랫만에 보는거 같다. 최대한 편하게 지내기 위해 .. 이전 1 2 3 4 5 6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