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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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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오전에 주절주절.. 지난주부터 결이는 중간 시험 중이다. 수요일부터 3일 봤는데 담주 월요일 영어가 남아서 아침부터 영어학원에 가더니 하루종일 얼굴을 볼수가 없다. 지난 목요일에 셤감독이라서 학교에 갔다가 아이들 학교 생활을 또 살짝 엿보고 왔다. 요즘 애들은 옛날 같지 않고 다 이쁘고 착해 보인..
둘째의 여행.. 우리집 둘째는 생각을 정리할 일이 생기면 가끔 혼자서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올해는 추석 연휴에 갔다 오겠다고 했다. 갑자기 결정한 일이라 기차 입석을 예매하고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첫 절철을 타고 수원역으로 간다며 출발했다. 여행지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사람'이라고 열..
이제 초가을...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지난 여름동안 내가 뭘 하며 지냈는지.. 어느새 가을느낌이라니.. 지난주 토요일은 사촌동생 결혼식이었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생인데 북한이 도발한다는 22일.. 그것도 하필 5시에.. 결혼식장에 가보니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료들은 대기상황이라 한..
숨막히는 더위다. 푹푹찌는 한여름에 피어난 리톱스 슈도.. 낮엔 더워서 피어나기 싫은지 꼭 오후 5~6시쯤에 피었다가 두세시간 있다가 지고 담날 다시 그 시간에 피었다지고를 반복하더니 이제 씨방을 만들고 시들어 버렸다. 어렵게 피어나는 꽃이라 바라보고 있으면 마냥 행복해지는게 애완식물로 키우기..
5월~ 어느새 5월... 지난 몇주동안 막내녀석이 셤 공부하느라 늦게 자길레 나도 덩달아 이런것들 만들며 같이 시간을 보냈다.. 결이가 중학교 졸업하던날.. 딱 1년만 더 중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했었다.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너무좋고 중학교 생활이 너무 행복했다고.. 너무 아쉽고 많이 그리울..
올 겨울도 벌써 중간에.. 며칠동안 겨울날씨 답지 않게 포근해서 이러다가 봄이 오려나? 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제대로 겨울날씨로 변신.. 겨울이 가기전 멋진 설경을 한번 볼 수 있길 기대하며 지내고 있다. 요즘 난 하루에 몇시간씩 팔자에도 없는 태권도학 공부를 한다. 신랑이 써야 하는 논문이 있는데 알바비를 주겠다며 부탁을 하기에.. 논문자료를 읽다가 지루하면 헥사곤 모양 이어붙이기를 하기도 하고.. 요즘 우리집 두 녀석은 새벽 6시에 일어나 30분정도 자전거를 타고 수영을 하러 간다. 오고가는 시간에 운동도 되고 비용도 착하고(자유수영 한달에 4만원) 1석2조다. 그런데.. 결이는 전날 저녁 수영복은 물론 속에 입을 내복까지 완벽하게 준비해서 쇼파위에 준비해 놓고 잔다. 샘이는 자기전까지 핸펀에 몰두해 있거나 지 할일 하다가 ..
결이의 생일.. 엊그제는 우리 막내의 만 15세 생일이었다. 그 녀석 생일은 온 가족이 기억을 안할수가 없다. 12월이 되면서 잊을만하면 한번씩 상기시켜주기 때문.. 하루전날도 "엄마~ 내일이 무슨날인지 알죠?" 생일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학원가기 싫다며 꾀를 부리더니 "내 생일은 공휴일로 지정해야 마..
한 해를 보내며.. 지지난주 결이학교 셤감독을 갔을때 교장선생님께서 이 시를 엄마들에게 나눠주셨다. 이해인 수녀님이 쓰신 '한해를 보내며..' 오늘아침 식구들 앞에서 이 시를 읽어 주었더니 반응이 좋았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을 읽다가 그만 울컥..ㅋ 반성하면서도 늘 같은 ..